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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aphroaig Distillery 견학하기

writer1 2011. 4. 2. 05:46

라프로익 증류소 (Laphroaig Distillery)


들어서자마자 막걸리 냄새가 났다-_-


라프로익은 아일라 위스키 중에서도 피트향이 가장 진한 위스키이다. 훈제 향이 굉장히 강하고, 뒷멋 역맛 역시 진하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위스키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이다. 처음 산 위스키가 라프로익이라 그런지, 오히려 그런 진한 향이 위스키의 매력으로 느껴진다. 위스키를 많이 마셔본것도 아니지만, 라프로익 한병 비우고 나선 다른 위스키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위스키 중에서 Royal Warrant (영국 황실에 납품하는 업체에게 주어지는 허가증. 참고로 타바스코 핫소스 병에도 Royal Warrant가 붙어있다)을 받은 유일한 곳이다. 찰스 왕세자가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가 라프로익이기 때문.  



보리가 맥아가 되는 과정






맥아를 피트 불 위에서 찐다



피트를 태워서 아일라 위스키 특유의 매력을 주입시킨다



이스트 투입



맥주랑 비슷한 8% 정도의 액체가 된다. 증류소 들어서면서 맡았던 막걸리 향기가 이거였던듯.. 맥주보단 덜 쓰지만, 조금 고급스러운 맥주 같은. 아니면 그냥 보리로 만든 막걸리 같은 맛이었다.


증류 과정. 위의 액체를 증류해서 50~60% 정도의 액체가 된다. 이때 색은 아직 투명하다



버번통에 넣어서 최소 3년간 숙성시켜야 위스키라고 부를 수 있다. 이때 우리가 알고 있는 위스키의 색을 띄우게 된다. 다른 증류소랑 비슷하게, 라프로익에서 판매되는 가장 젊은 위스키는 10년 숙성한 위스키이다.

견학은 약 1시간, 3파운드에 끝나고 위스키 몇 종류를 맛볼 수 있다

아 근데 양이 아무리 적더라도 대낮부터 48% (Quarter cask), 58.3% (Cask strength, 10 y/o)은 상당히 쎄더라





돌아가는길은 약 2마일에 불과했지만 바람이 엄청 불어댄덕에 몸무게가 2배로 늘어난 느낌. 그래도 다행이 비는 견학을 하는 도중에 그쳤다.



이러고서 하일랜드까지 찍고 오려 했지만 피곤해서 GG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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